주4일제에 대한 영국 노동자 권리 강화(BBC, 2024. 8. 30.)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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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에 대한 근로자의 권리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2024년 8월 30일

샬롯 에드워즈, 캐서린 암스트롱, 데이비드 코녹


영국 정부는 근로자가 주4일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제도는 근로자가 기존 주 5일 근무 시간을 주 4일로 압축해 일하면서도 동일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2024년 4월부터 도입된 유연 근무 요청 권리 덕분에, 근로자는 고용 첫날부터 유연 근무를 요청할 수 있지만, 고용주는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하루 8시간씩 5일 동안 일하는 대신, 하루 10시간씩 4일 동안 일하는 방식으로 근로 시간을 압축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근로자들이 육아나 가족과의 시간을 더 확보하면서도 동일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가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보수당은 이 계획이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이미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컨설팅 회사인 타일러 그레인지는 2022년 4일 근무제 실험에 참여했으며, 추가 휴일이 직원들의 행복과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공학 및 산업 공급 회사인 올캡은 4일 근무제를 도입했으나, 근로자들이 긴 근무 시간으로 인해 피로를 겪고, 대체 인력 부족 문제로 실험이 실패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유연 근무가 모든 기업과 근로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도입된 유연 근무 권리의 영향을 먼저 평가한 후 추가적인 변화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번 법안의 세부 내용은 2024년 가을, 새로운 노동자 권리 패키지의 일환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노동당은 이번 법안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며, 반노동조합법의 일부 폐지, 제로 시간 계약 사용 제한, 유연 근무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 계획을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노동자 권리 개선"이라고 강조했지만, 보수당은 이 접근 방식이 기업에 해를 끼치고 생산성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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