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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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영국도 주 4일제 도입해야”… 장시간 노동과 비만의 연관성 연구
안나 보든, 2026년 5월 10일
2026년 5월 10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는 1990년부터 2022년까지 OECD 33개국의 연간 노동시간과 비만 유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처럼 연간 노동시간이 긴 국가일수록 비만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보다 평균적으로 에너지와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함에도, 노동시간이 긴 국가들의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구에 따르면 연간 노동시간이 1% 줄어들면 비만율은 0.16%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장시간 노동이 운동 시간 부족, 스트레스 증가, 수면·식습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며, 국가별 소득 수준 등 다른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이미 약 200개 기업이 주 4일제를 도입했고, 코로나19 이후 2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주 4일제로 전환했다. 또한 사우스케임브리지셔 구의회는 최근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당이 45석 중 43석을 차지한 뒤 전 직원에게 주 4일제를 시행했다. 주 4일제 지지자들은 기존의 오전 9시~오후 5시, 주 5일 근무제가 약 100년 된 방식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영국 정부는 5일치 임금을 지급하면서 주 4일 근무를 의무화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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