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주4일제로 광고업계 '번아웃 탈출구' 된 이퀄리티 미디어(Financial Review, 26.04.02.)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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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 열정 넘치는 광고업계에 안식처를 제공하다
Alexandra Cain | 2026년 4월 2일


호주 미디어 에이전시 이퀄리티 미디어(Equality Media)는 주4일제를 도입해 2026년 파이낸셜 리뷰 BOSS '일하기 좋은 직장 어워즈' 미디어·마케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창업자 마릴라 아커만스는 번아웃이 만연한 광고업계의 문화를 바꾸고, 화려한 대형 광고사들과의 인재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2022년 주4일제 를 도입했다. 핵심 논리는 간단하다. 직원들이 하루 한 시간씩 더 효율적으로 일하면 그 시간을 돌려받을 수 있고, 충분히 쉬며 삶의 균형을 찾은 직원이 결국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아커만스 본인도 과거 직장에서 효율적으로 일할수록 더 많은 업무가 주어지는 악순환을 경험했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 직원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구조를 설계했다.

제도 도입에 앞서 3개월간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직원들이 집중 업무, 회의, 행정 업무에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면밀히 분석했고, 고객 니즈를 충족하면서도 근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도입 이후 오히려 회사 마진이 증가했고, 직원 유지율은 97%에 달한다. 아커만스는 이를 두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들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제도는 특히 경력 단절을 경험한 워킹맘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전략 디렉터 레아 치오치오는 세 아이를 키우며 10년간 파트타임으로 일한 후 이퀄리티 미디어에 합류해 처음으로 풀타임에 준하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줄어든 근무 시간에도 풀타임 급여와 퇴직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독립과 미래 대비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아커만스는 단순히 수익을 위해 회사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직원 모두가 지속 가능하게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일과 좋은 문화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이퀄리티 미디어가 증명해 보인 핵심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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