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료]AI와 주4일제: 연결고리는 얼마나 탄탄한가?(Yahoo!Tech, 26.04.20.)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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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주4일제: 연결고리는 얼마나 탄탄한가?
Amy Skorheim | 2026년 4월 20일

AI는 이미 직장 생활을 바꾸고 있다. 버지니아대 경제학자 안톤 코리네크는 "AI 기업들이 산업혁명만큼 세상을 바꿀 기술을 훨씬 압축된 시간 안에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주 3.5일 근무제를, Zoom CEO는 주 3일 근무제를 예측했고, 엔비디아 CEO는 주 4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OpenAI도 최근 보고서에서 주4일제 를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실제로 주 4일 근무를 시행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생산성 수치는 분명하다. AI를 1년 이상 활용한 기업들은 평균 11.5%의 생산성 향상을 보고했다. 런던정경대(LSE)가 약 3,000명의 전문직 종사자를 조사한 결과, AI는 주당 평균 7.5시간, 즉 하루치 업무를 절약해줬다. 구글 CEO는 자사 엔지니어링 속도가 10%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아낀 시간이 근로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2019년 이후 미국 기업 이익은 5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근로자 보상 증가율은 고작 8%에 그쳤다.

주4일제  시범 연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보스턴칼리지 경제학자 줄리엣 B. 쇼어(Juliet B. Schor)가 5개국 140개 조직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실험에서, 참여 기업들은 임금 100%를 유지하며 근무 시간을 줄였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매출은 시범 기간 중 평균 1.4% 증가했고,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로는 평균 35% 상승했다. 이직률도 뚜렷이 개선됐다. 한 마케팅 팀은 도입 전 연간 이직률이 30~40%였으나, 도입 후 퇴사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킥스타터(Kickstarter)를 포함한 41개 기업을 1년간 추적한 별도 연구에서는 임금 삭감 없이 평균 매출이 15% 증가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취재한 사례 중 한 소규모 기업은 주 4일 도입 후 채용 공고 지원자가 2명에서 350명으로 급증했고, 2020년 이를 도입한 캐나다의 한 법무법인은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가 동반 상승했다.

번아웃 문제도 핵심 이슈다. 번아웃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직원 1인당 수천 달러에 달하며, 1,000명 규모 기업이라면 연간 약 5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번아웃으로 퇴사가 발생하면 후임자 교육에 해당 직원 연봉의 절반에서 두 배가 소요된다. 주4일제 시범 연구에서 직원들은 번아웃이 69% 감소하고 업무 수행 능력은 57% 향상됐다고 답했다. 다시 주 5일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급여 인상 폭을 묻자, 대부분이 26% 이상이라고 답했고 일부는 어떤 인상으로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낙관론과 회의론이 공존한다. 비영리 싱크탱크 오토노미 인스티튜트(Autonomy Institute)의 연구 디렉터 윌 스트롱은 "단축 근무제야말로 AI가 기업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혜택을 준다는 것을 보장하는 가장 가시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오토노미는 10년 안에 미국 노동력의 약 3분의 1이 임금·생산성 저하 없이 주 32시간 근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반면 전 미국 노동부 장관이자 UC버클리 교수인 로버트 라이히(Robert Reich)는 이 약속을 "허구"로 규정하며, "협상력이 있어야 몫을 가져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쇼어 교수는 "AI의 혜택이 공유될지는 우리가 결정하기 나름"이라며,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직원들이 집단으로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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